cyanluna
마지막 행성 - 존 스칼지 본문
존스칼지의 노인의 전쟁시리즈 마지막 편 ‘마지막 행성’.
전작들에 비해 스케일이 무지 하게 커진다. 하지만 주인공 시점의 스케일을 확 줄여버린다. 게다가 내연기관시대의 기술로 농경사회를 지탱한다. 더 이상 특수능력도 뇌도우미도 군대도 없는 평범한 인간인데 비해 수백척 규모의 함대가 등장한다. 이야기 플롯은 다소 좀 복잡한듯 한데 그렇다고 아주 복잡하지는 않다. 몇 군데만 책장다시 넘겨서 보니 대부분 이해도 갔다. 이야기 구성 설정을 기가 막히게 한 것 같다. 내 기준에는 설정이 아주 촘촘하다.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 인물들 덕에 늑대인간빼고는 버릴만한 등장인물도 없는 것 같다. 덕분에 정신없이 또 읽어 내려갔고 유머도 많이 들어 있어서 낄낄 댈 수도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훈훈한 감동도 좀 있었다.
읽는 스피드를 내느라 그런건지 아니면 외전편을 염두에 둬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좀 띄엄띄엄한 구석도 있는것같다. 하지만 재미는 확실했다.
- 차 한잔 마시는걸로 인간이 특수전사급으로 강화되는건 좀 심하지 않나..? 게다가 임신까지 가능한 일반 인간과 상호호환되는 유전자라니..
- 제인의 뇌도우미는 차마실때 생긴건가? 원래 신체를 받을때 심어진 상태였던건가?
- 왜 행성 개척민 생활은 농경시대부터인가..? CDF는 미리 모든 인프라를 다 건설 해놓고 필요한 사람들만 모집해서 도시기능부터 시작하도록 하면 안되는건가..?
- 왜 하필 우주 개척전이 부동산전인가..? 기술전이라던가...암튼 뭐 좀 더 다른거..초일류 기술가지고 하는게 땅따먹기라니..
- 콘수는 도라에몽인가? 이 소설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하지만 적절히 딱한번 잘 써먹은것 같다.
외전에서는 소설 전개상 다 담을 수 없는 내용들이 충분히 설명 되어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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