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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luna
크리스 갈아보의 ‘쓸모 없는 짓의 행복’ 에서 거절당하기 퀘스트를 진행하는 사람으로 소개되었던 사람이다. 거절을 연습한다라... 그게 연습으로 극복이 될 수 있는 것일까? 뭘 어떻게 했길래? 책을 보니 사람들이 쉽게 승락하지 않을법한 갖가지 요청을 시도한다. 그걸 100일동안 매일 하루 하나씩 하고 동영상을 찍고 블로그에 올리는 식이다.. 가령 '낯선 사람에게 100달러 빌리기', ‘햄버거 리필요청하기’, ‘남의집 뒷마당에서 축구하기’, ‘크리스피 도넛에서 올림픽 도넛 만들어달라고하기’ ', '남의집 마당에 장비를 심어도 되냐고 물어보기' 이런 식의 황당하고 창의적이고 해괴한 부탁을 하고 실패하던 아니 건 간에 기록으로 남기고 블로그에 올린다. 두려움에 가득찬 첫 도전에서부터 거절했을때 협상으로 전환하거..
메스커레이드 호텔 - 히가시노 게이고 오랜만에 읽은 일본식 추리 소설. 호텔에서 살인이 벌어질것이라는 단서를 좇아 잠입수사하는 형사들과 호텔리어들의 이야기이다. 호텔이라는 장소 하나로 한정시키면서 달라지는 등장인물들은 손님들이다. 다양한류의 진상(?) 손님들의 에피소드가 단막극 처럼 펼쳐진다. 여러 손님들을 거치면서 프론트에 잠입한 닛타 형사는 점점 호텔리어 다워지는 성장잼도 있다. 이 손님들이 실제 살인과는 연관이 별로 없어 보다가 그중 몇개의 사건들이 한꺼번에 연결고리가 생기면서 빠르게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단편을 읽는 듯하다가 이게 추리소설이었나? 라고 생각할때 쯤 추리소설적 요소가 중간중간 등장해 나의 망각을 상기시켜준다. 트릭을 다소 억지스럽고 -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 살인의 동기도 다..
습관에 대한 저자의 관찰력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이 책 저자도 블로그의 힘에 대해서 설파를 해주었습니다. 자신이 10년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올린 결과 삶의 큰 변화가 일어 났고 그 변화에 아주 만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블로그를 통해서 변화를 일구어 냈지만 결국 본질의 습관의 힘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어 합니다. 인생을 가치있게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 "한가지 일을 꾸준히,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이행하는 것이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사소한 일이라도 상관없다. 내팽개치지 말고, 도중에 단념하지 말고 어떻게든 지속하는 것이다. “ 그리고 사소하지만 습관을 유지하는 실용적 노하우나 팁등을 많이 제공합니다. 저자가 자신의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일상을 면밀히 관찰해왔음을 책의 이곳저곳에..
조조전 , 왕샤오레이 2017년 동안 약 일년에 걸쳐서 조조전을 다 읽었다. 다른 삼국지에 비해서 텍스트가 압도적으로 많은 삼국지다. 16년하반기 부터 읽기 시작한 삼국지로는 이문열, 요시카와 에이지를 거쳐 3번째 작가다. 영국에 있는동안 남은 3권을 독파했다. 중간에 다른 책도 읽고, 이직 문제로인해 신경을 쓰기도해서 완독하는데는 생각보다 좀 오래 걸렸다. 이 책은 삼국지정사를 따른다. 따라서 연의처럼 일기토위주의 영웅적이야기나 제갈량의 신묘한 기술등은 나오지 않는다. 철저히 조조라는 인물에 집중되어서 현실적으로 납득 가능한 내용으로 소설을 전개한다. 유비나 손권은 조조와 직접 연계되는 스토리만 얽혀서 같이 다루어지고 나머지는 짧게 군사보고서 정도에서 전개만 요약하는 수준이다. 조조의 어릴시절부터 시작..
지인 풀이 좁디 좁은 저에게 첫 지인 작가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취미로 하는 활동이 성장을 거듭해 소설책마저 출판했습니다. 저의 전 회사에서 같이 고생했었고 제가 멘토이기도 했었죠. 극악의 워라밸과 멘탈배려를 하지않는 회사문화를 이기지못해 저는 이직을 했지만 이 친구는 소설쓰기라는 활동에 구원받아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증거물인 그의 첫 장편 소설인 ‘짐승’이 출간되었습니다. 소설의 분석에는 재주가 없지만 개인적인 느낌에 기댄 주관적 리뷰를 써보고자 합니다. 성환연립들 둘러싼 6명의 이야기. 소설은 의문의 여자가 장근덕의 집에 죽어있는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여자는 누구이며 왜 죽었는가..평소 둔하고 이성적판단을 하기 어려운 장근덕은 신고하기 대신에 시체를 처리하기로 결심합니다. 오동구는 미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