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anluna
사피엔스 - 유발하라리 본문
현재까지 인류사에서 이 책이야말로 대중들을 위한 빅히스토리의 끝판왕이 아닐까한다. '총균쇠'와 더불어 원투펀치.
인간에 촛점을 맞추지 않고 인류의 한 종인 사피엔스, 호모사피엔스에 촛점을 맞춘 책이다. 그게 뭐 인간이니..
지구의 다양한 동물종 가운데 별로 대단하지 않았고 개체수도 별로 없이 아프리카동부 인근에 수렵채집을 하던 사피엔스가 지구의 대부분 다른 동물들을 멸종시키고 60억까지 개체수를 늘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 사피엔스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위해 고고학, 고대역사, 중세역사, 근대사, 생물학,유전학, 진화론,과학,의학, 경졔학, 사회학등 대부분의 학문에 걸쳐서 장황한 설명을 풀어 놓는다. 하지만 그 과정이 매우 합리적이며 논증적인 답을 하기 때문에 흥미진진하다. 정신없이 읽어 나갔다. 글도 미친듯이 잘 썼다. 적절한 비유가 기가 막히다.
한 인간이 이렇게 까지 인류사에 통달할수있을까..? 뭐 노벨상받는 사람들의 전문성을 생각해보면 딱히 못할것도 아니다만..
나 라는 인간에 견주어보면 말도안되게 위대한 업적이다.
이 책은 아마 총균쇠가 없었으면 나오지 않았을 책 일 것이다. 저자인 유발하라리역시 총균쇠에 흥미를 얻어 이 책을 쓰기로 했다고 하니..
앞으로 우리 사피엔스의 미래는 지금껏 걸어왔던 사피엔스와는 매우 다를것임은 분명하다. 그 들은 내 자식 또는 손자 세대이고 난 그들이 행복하길 바란다. 헉슬리의 '멋진신세계'같은 세상은 원하지 않는다. 존스칼지의 SF세계상을 생각해본다면 그건 좀 나쁘지 않을것같다. 유전적 인간개조의 끝장판인데 유발하라리가 슬쩍 언급을 한다. 하지만 내 자식이 그런 유전적 변화를 겪는건 또 원하지 않는다..
아마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호모 데우스'에 좀 더 담겨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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