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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읽고흘려보내지말자

메스커레이드 호텔 - 히가시노 게이고

cyanluna 2018. 7. 20. 15:23


메스커레이드 호텔 - 히가시노 게이고 


오랜만에 읽은 일본식 추리 소설. 호텔에서 살인이 벌어질것이라는 단서를 좇아 잠입수사하는 형사들과 호텔리어들의 이야기이다.  호텔이라는 장소 하나로 한정시키면서 달라지는 등장인물들은 손님들이다. 다양한류의 진상(?) 손님들의 에피소드가 단막극 처럼 펼쳐진다. 여러 손님들을 거치면서 프론트에 잠입한 닛타 형사는 점점 호텔리어 다워지는 성장잼도 있다. 이 손님들이 실제 살인과는 연관이 별로 없어 보다가 그중 몇개의 사건들이 한꺼번에 연결고리가 생기면서 빠르게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단편을 읽는 듯하다가 이게 추리소설이었나? 라고 생각할때 쯤 추리소설적 요소가 중간중간 등장해 나의 망각을 상기시켜준다. 트릭을 다소 억지스럽고 -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 살인의 동기도 다소 납득하기 힘들지만 뭐 어쨌든 그런 사람이 있다는 가정을 두고 사건에 접근해가는 소설정 방식은 마음에 든다. 책도 스피드감있게 읽히고 보너스로 호텔리어의 직업적 세계관을 자세히 알 수 있게 된다. 다소 굴욕적이기 까지 한 서비스정신이지만....

한 두가지 억지스러운 점을 뭉개고 넘어가면 재미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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