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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anluna
장기출장 한 2년만에 장기출장을 앞두고 있다. 간만에 가는 장기출장이라 마음이 설레기는하는데... 또 워낙에 외로움을 많이 타고 아이들을 좋아하다보니 우리 가족 보고싶어 어쩌나하는 불안감도 생긴다.. 가만돌아 보면 이직후 2년 사이 나도 많이 변한것같다. 예전에도 출장을 가면 아이들이 보고 싶긴했지만 이렇게 가기전부터 불안하지는 않았는데.. 반면에 또 혼자만의 시간을 미친듯이 갈구 하기도 했다. 운동도 더 힘들게 하고 싶고 특히 영어공부와 과학공부를 너무나 하고 싶었다.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면 집중 할 수 없고 진득히 무언가를 해낼수 없는 그런 시간들 때문에 내게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지기를 간절히 바래왔다. 이제 온전히 그럴 시간이 오는 것이다..문제는 그게 너무 길다는 것...온전히 잘 감당할수있을지 ..
안녕하세요..~아주아주 오랫만의 포스팅입니다.음.. 인스타그램을 하다 보니 둘다 관리 하기 어려워서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보는 인스타에만 집중하다보니 역시나 방치된 블로그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무튼 글을 좀 길게 포스팅 해야할일이 생겼습니다. 포스팅 주제는 요즘 하고있는 운동인 '요가'에 대해서 소개 시켜드리고자 합니다.우선....음 저는 남자입니다...그리고 요가는 4개월 차입니다. 일반적으로 요가는 여자의 운동이라는 인식이 많은데 ... 제가 한 4개월 해보고 느낀점은 여자의 운동 뿐만아니라 남자에게도 아주 좋은 운동입니다. 이건뭐 말로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해보셔야하는데..제가 요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 였습니다. ㅠㅠ. 마라톤좀 해보겠다고 제대로 자세코칭을 받지 않은체 무리..
피시앤칩스하면 영국 대표음식으로 가장 먼저떠오르고 그리고 또 다른건 (없어서) 잘 생각나지 않는 영국 대표 음식이다. 사실 피시앤칩스말고도 요크셔 푸딩 이라던가 셰퍼트파이같은 영국인들이 사랑하는 음식이 있지만 한국인들은 거의 모르고 파는 레스토랑도 찾기 힘들다.(테스코 냉동코너에 있음) 하지만 피시앤칩스가게는 정말 어디에나 있다. 프랜차이즈가 그리 발달하지 않은 모양인지 로컬 피시 앤 칩스 가게가 대부분이다. . 주로 Cod and chips 또는 Haddock and chips 를 시켜 먹는데 둘다 대구에 해당하는 흰살생선이다. Haddock는 북대서양에서만 잡히는 대구종이다. 칩스는 감자튀김이다. 영국에서는 후렌치후라이가 아니라 칩스라고한다. 사실 피시앤칩스 가게에 가면 피시앤칩스가 단일메뉴가 아니라..
집에 식물을 꽤많이 들였다. 충동적으로 시작된 플랜테리어 계획은 하나하나 차근차근 채우지 않고 한달만에 집안을 60여개의 화분으로 채워졌다. 주로 생활하는 공간인 거실과 침실을 우선적으로 채웠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오며가며 가장 많이 보게될 1층 테라스를 꾸몄다. 아는 지식이 별로 없어 책도 많이 샀다. 집안가득 식물을 들이고 예쁘게 꾸미고 싶었다. 다행이 화원, 식물원 그리고 산림조합에서 되는대로 데려온 식물들은 집안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둬도 예쁘게 집을 장식했다. 한달밖에 안됬지만 식물을 보는 마음은 아이를 키우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분무를 해주었을때 물방울을 머금고 있는 잎사귀를 볼때 그 싱그러움이 마음 가득히 퍼진다. 고무나무가 새로 잎사귀를 트였을때나 아이비의 덩쿨이 더 길어졌다는것을 확..
지난 일요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정식 마라톤 대회인데 별 생각이 없다가 한 3일 전부터 불안감이 슬슬 몰려들더군요. 연습을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비가 오고 미세먼지가 많다는 핑계로 결국 제대로된 연습은 못하고 참가했습니다. 전 선수가 아니니까요. 경험삼아 출전한거니까요..아침에 독립기념관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대회참가를 위해 어슬렁 어슬렁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다들 사뿐히 동네 마실 나가는 느낌으로 이런 마라톤을 뛰나 봅니다. 10km주행 코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코스가 좋은게 실제도로 부분이 극히 적고 대부분이 독립기념관 내부를 달립니다. 달릴때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독립기념관 안은 숲과 조경으로 잘 정비가 되어있어고 오가는 차들이 없어서 달리는 기..
어제의 판문점 선언은 단맥된 민족과 겨레의 화합의 역사를 잇는 선언이었으며 그 시발은 백범 김구선생에게서 하였다고 봅니다. 김구 선생은 그 어떤 이념 주의자도 아닌 민족의 자주성을 갖기를 희망하는 보수주의자였습니다. 이번 판문점 선언은 그 어떤 외세의 외력 없이 온전히 우리 민족에게서 자주적 종전이 언급되고 나가가 통일을 이야기 할 초석을 다졌기에 큰의미를 갖는다고 봅니다. 숫자 3을 좋아하는 우리 민족은 세번째인 이번에는 틀림없이 이행할 것 입니다. 국민들도 그간의 독재와 유혈사태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어 더이상 무지몽매하지 않습니다. 지금으로 약 70년전 김구 선생이 그려왔던 대한의 모습이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 이제서야 발현되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김구선생의 이 소망문은 몇 문장만 고치면 지금 누군가의..
아침 10분 명상저는 요즘 매일 아침 약 10분간 가벼운 명상을 하고있습니다. 갑작스레 하게 된 이유는 뭐랄까..수많은 자극으로 부터 잠시 피하고 싶어졌달까요. 하루 단 10분만이라도요. 머리를 비우지는 못하지만 잠시만이라도 생각의 흐름에 그냥 의식을 맡기고 스마트 폰이나 책에서 눈을 떼고 있는 순간을 주고 싶었어요. 그렇게 10분만이라도 마구잡이로 떠오르는 생각에 그냥 맡겨두고 싶었습니다. 자극중독가만히 저를 관찰해보니 무언가를 집어넣지 못해서 안달인 것 같았습니다. 일을 하고 있지 않을때도 쉴 새없이 페이스북,인스타그램,팟캐스트,카카오톡,주식확인,카드내역,넷플릭스 그리고 좀 고상해보일려고 손에쥐는 책들.. SNS의 비중을 줄이고 책의 비중을 늘리더라도 어떠한 자극을 넣어주기 위해 애를쓰고 있었던것 같..
회사에 자전거 동호회가 있어서 가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첫 라이딩으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아산 곡교천을 따라 가볍게(?) 돌고 왔습니다. 근 2년만에 묵혀있던 자전거를 꺼냈습니다. 모두가 카본을 외칠때 저 혼자 알루미늄 프레임에 클릿도 없이 용감하게 출전 했지만 역시 맨날 타시는 분들을 따라가기는 정말 버거웠습니다. 시야에서만 사라지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엉덩이만 보며 열심히 페달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룹라이딩을 처음입니다. 자전거는 저가형 로드 한대를 자출용으로 구입해 한 2년간 혼자서 타고 다닌게 전부입니다.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타보는건데 이것도 꽤 즐거웠습니다. 역시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다음 4월 라이딩은 어디로 갈지 기대가 됩니다. 어서 클릿이라도 장만해야겠습니다. 출발전에 단..
오늘 지난주에 유니클로에서 샀던 바지를 수선하러 동네 수선집에 갔습니다. 회사에서 입을 정장형태의 슬렉스 바지인데요. 지도에서 주변 수선집을 검색해서 보니 약 500미터 떨어진 아파트 단지 상가에 하나 있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걸어서 그 곳에 도착하니 지하에 작은 수선집이 여느 상가 풍경과 다를 바 없이 조그만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한 60세정도 되어보이는 할머님께서 돋보기 안경을 쓰고 남은 박음질을 마무리 하고 계셨습니다. 바지를 꺼내어 기장을 줄여달라고 말씀드리고 바지를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그리곤 할머님께서 저를 보며 아주 시원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난 키크고 모델 좋은 사람 보면 기분이 좋아"~! 뭐 듣기 좋은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고맙습니다 하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민망하게도 사실 전 전..
지난주 금요일 망원동 창비에서 주최하는 지혜의 시대 강연회를 다녀왔습니다. 정의당 노회찬의원을 시작으로 많은 명사들이 강연을 했습니다. 제가 이 강연회를 알았을때는 마지막 강사인 김민식 MBC피디님의 강연만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저는 운좋게 막차를 탄셈이죠. 최근에 워낙 이분에게 빠져있던 터라 책 뿐만 아니라 아예 뽕을 뽑자는 마음에 강연도 신청하고 다녀왔습니다. 사실 인생에서 유료강연을 직접 돈내고 다녀온것은 처음입니다. 대학교나 회사생활중 공개강연을 들었던 적은 있지만 이렇게 자발적 참석은 처음입니다.여기에는 의외로 소심한 용기가 필요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요즘 생각으로만 아는것은 아는게 아니고 몸이 알아야 한다는 즉,실천을 제 1가치로 꼽고 있기에 과감히 직강을 신청했습니다. 망원동에 있는 창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