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anluna

설렘반 불안반.. 본문

그냥사는이야기

설렘반 불안반..

cyanluna 2019. 10. 23. 03:29

장기출장

한 2년만에 장기출장을 앞두고 있다. 간만에 가는 장기출장이라 마음이 설레기는하는데... 또 워낙에 외로움을 많이 타고 아이들을 좋아하다보니 우리 가족 보고싶어 어쩌나하는 불안감도 생긴다.. 가만돌아 보면 이직후 2년 사이 나도 많이 변한것같다. 예전에도 출장을 가면 아이들이 보고 싶긴했지만 이렇게 가기전부터 불안하지는 않았는데..

 반면에 또 혼자만의 시간을 미친듯이 갈구 하기도 했다. 운동도 더 힘들게 하고 싶고 특히 영어공부와 과학공부를 너무나 하고 싶었다.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면 집중 할 수 없고 진득히 무언가를 해낼수 없는 그런 시간들 때문에 내게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지기를 간절히 바래왔다. 이제 온전히 그럴 시간이 오는 것이다..문제는 그게 너무 길다는 것...온전히 잘 감당할수있을지 걱정된다.. 또 출발전의 각오와는 달리 그곳에서의 생활에 온전히 매몰되어 버리는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지금은 괜찮아 졌지만 한때 우울증에 고민이 많았던 내 아내도 걱정이 된다. 하지만 최근의 많이 밝아진 상태로 미루어 보아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긴하다. 내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하는것에 대해서 많이 이해해주는 배려심많은 아내다. 처형이 계속 집에 와줄테니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  

영어.

지난 두 출장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으로 뭉쳐있던 출장이었다. 하아.. 그러면 안됬는데... 그들과 함께 일하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에 이 무참히 박살이 나버렸다. 이번에는 자신이 없다. 그리고 이번에는 내 앞에 방패막이 없다. 온전히 스스로 감당해야한다. 알아듣지 못하면 다시 질문을 해야만하는 출장이 된 것이다. 자만하지 말며.. 스스로 알고있다고 생각하는것이 정말 알고있는 것인지 끊임없이 되물음을 하도록하자.. 하고있는 행동이 날 증명하는 것이다. 결국에 나를 증명하는것은 결과적인 내가 되어야만한다. 영어를 잘알아듣고 잘 대답하고있는 내가 되어야한다. 영어공부를 굳이 다른곳에서 찾으려 하지말자. 열심히 또박또박 쓰고 최대한 귀를 기울여듣는 것. 그것이 우선적인 최우선 영어공부법이다. 

 가능하다면 커뮤니티도 찾아보자 외국인 커뮤니티가 있을 수도 있고 어떤 다른 종류의 커뮤니티가 있을수도 있다. 브리스톨의 투어를 신청해보기도 하자.. 요가클래스도 찾아서 듣고.. 가능한 그곳에서의 생활에 농밀하게 녹아들도록 찾아보도록 하자. 

노트도 열심히 준비하고...영어로 문장을 최대한 많이 만들고 내것으로 만드는것에 노력을 하자..

양이 질을 만든다를 명심하고 양을 늘리는데 집중하도록하자. 

Comments